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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 - 일반

“공급 부족…서울 집값·전셋값 내년에도 오른다”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내년 신규 아파트 비율 7.9%까지 하락

“내년 서울 집값은 상승 혹은 강보합이 예상된다. 수요가 많은데 신규 물량 공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일 열린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서울 집값과 전셋값, 내년 서울 집값·전셋값이 모두 ‘플러스’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인기 상품인 아파트만 따로 떼 보면 각 수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치솟던 서울 집값은 같은 해 9·13 부동산대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최근까지 하락분을 전부 회복한 상태다. 내년까지 이 상승세가 이어지리라는 게 건설산업연구원의 관측이다.
  

▲ 지난 10월 21일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들 [사진 뉴스1]


서울 집값을 떠받치는 주요 변수는 감소하는 신규 물량 공급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신규 주택(준공 후 5년 이내) 비율이 2016년 14.9%에서 꾸준히 감소해 2020년 12.6%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신규 아파트 비율은 11.7%에서 7.9%로 하락할 전망이다. 

▲ 서울 신규주택 (준공 5년 이내) 비율 전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에 새로 아파트를 지을 택지가 부족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문턱이 높아진 데다 분양가 규제 강화 흐름까지 더해진 영향이라고 김 부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공급 확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첫 분양이 빨라야 2021년 말이기 때문에 내년 서울 집값 추이에는 특별한 효과를 내지 못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선 역대 최고 수준의 수요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 탓에 서울 주택 수요가 자극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시경제 변수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서울 집값 전망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한국 경제는 안으로는 ‘3저 현상(저성장·저물가·저금리)’에 시달리고, 밖으로는 미·중 패권전쟁과 한·일 통상마찰 등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서울 집값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 연간 집값 상승률 전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날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집값이 전년 대비 1% 하락할 것으로 봤다. 수도권은 -0.4%, 지방은 -1.7%로 예측했다. 내년 전국 집값은 -0.8%, 수도권은 -0.3%, 지방은 -1.2%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과 서울 외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 등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2020년은 거시경제와 주택 시장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